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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왼쪽부터), 김한정,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경제정책과 평화체제 구상 : 2018 한반도 정책 세미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5.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두 의원은 2016년 제20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상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문 의원은 총 121표 중 35표를 득표했고, 박 의원은 9표를 득표했다. 당시 정세균(6선) 의원이 71표를 얻어 의장직에 올랐다.
이들은 상반기 의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운동을 펼쳤다. 문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한명씩 만나면서 접촉면을 늘렸다. 박 의원도 평소 친화력을 바탕으로 스킨십을 늘리는 등 한 표를 호소해왔다.
특히 두 후보는 각각 의원들을 만나 하반기 국회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과 포부 등을 설명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 모두 당의 중진으로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의원은 '포청천'이란 별명답게 당이 비상상황일 때마다 구원투수 격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초선 의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박 의원은 제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무(無) 계파로 계파색이 옅은데다 당 내는 물론 야당과의 친화력도 좋다는 평이다. '캐스팅보트' 충청권에서 5선을 한 점도 강점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1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국회 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다"며 "미리 일정을 조정해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행법상 차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국회의장 임기만료일인 5일 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는 29일까지기 때문에, 차기 의장단 선거는 24일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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