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임 원내대표 등장과 김성태 단식 끝…국회 다시 열릴까

[the300]'극한 대치'는 일부 해소…14일 본회의서 '진전' 이룰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두 달째 여야 갈등으로 멈춰 선 국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 당선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 종료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지역 일정을 소화하거나 정국 구상을 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치 상태만 이어온 여야 사이에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서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뽑았다.

홍 원내대표는 선출된 직후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김성태 원내대표부터 찾았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은 그만하고, 이야기로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고맙다"며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게 없다"고 화답했다. 이어 "철저한 신뢰 기반 속에서 정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과 야당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접촉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여야 협상 테이블에 새 인물이 투입되면서 '드루킹 특검' 도입을 위해 단식노숙 농성을 이어온 김성태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농성을 끝냈다.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단식은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들의 권고를 수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호송됐다.

새 원내대표 선출, 제1야당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 등으로 국회의 '급한 불'은 꺼졌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를 자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여야가 드루킹 특검 처리 시기와 특검 수사 대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만큼 협상 성공 여부를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이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을 밝히기 위한 협상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정국 구상에 들어가 새 원내지도부 인선을 완료하고, 오는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협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 도출의 의지가 강하다. 그는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오는 14일 본회의 개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국회의원 4명의 사직 건 처리 시한인 14일을 지키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14일 오전 예정된 국회의장-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사직 건 외에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안건이 생기면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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