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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속개된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른미래당 회의장 한켠에 침구류와 매트가 놓여져 있다. 여야는 이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 도출에 결국 실패했다. 2018.5.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른미래당이 국회 내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합의 도출이 최종 실패하면서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더니 바른미래당이 제시한 특검 수사 범위에 대해서 두 시간 반 동안 검토하다가 결국은 합의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야3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제시했던 특검 명칭에서 민주당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대선', '민주당', '김경수'라는 용어를 빼며 양보를 했고, 수사 범위도 대폭 양보를 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의 원내대표단은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없다 해서 결국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제대로 수사 하게 되면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여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의원이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에게 불똥 튀는걸 염려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법이 통과하기도 전에 특검 수사범위에 대해서 합의조차 하지 못하는 무능과 약속 파기를 드러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기 전까지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여야 간 협상이 결렬된 직후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 메시지를 통해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이에 오후에 정회했던 의원총회를 속개하면서 동시에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니 전원 참석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이날 내내 원내대표 회동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각각 두 차례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동시 처리를 주장하는데 반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우선 특검법을 처리한 후 추경안은 심의를 거친 후 처리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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