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정상화' 협상 최종 결렬…바른미래, 철야농성 돌입

[the300]8일 온종일 여야 회동에도 좁히지 못한 이견…의원 총회 후 농성 예고

강주헌 기자 | 입력 : 2018.05.08 22:11

8일 오후 여야 협상이 최종결렬된 뒤 비상의원총회를 연 바른미래당. /사진=강주헌 기자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타협에 결국 실패했다. 바른미래당은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8일 밤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 메시지를 통해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이에 오후에 정회했던 의원총회를 속개하면서 동시에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니 전원 참석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이날 내내 원내대표 회동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각각 두 차례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동시 처리를 주장하는데 반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우선 특검법을 처리한 후 추경안은 심의를 거친 후 처리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다.

여야가 극한대립으로 치닫는 가운데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협상 결렬"이라는 결론을 의원들에게 알렸다. 한국당도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을 비롯한 투쟁대오를 유지한다.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은 오는 9일 오전부터 추가 협상을 이어가며 국회 정상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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