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민주당은 오는 9일 부산(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필승 전진대회'를 권역별로 개최한다. 10일 광주(광주·전남), 11일 대전(대전·충남·세종)으로 이어진다. 전북에서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14일부터는 당원 집회를 할 수 없는 만큼, 이전에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직선거법 제141조에 따르면 선거 3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당원집회 개최가 금지된다.
민주당의 전진대회의 출발지로 부산을 선택한 것은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이기도 하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김경수 의원을 단수추천 하는 등 당이 경남 지역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PK(부산·경남) 지역에 깃발을 꽂아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간판을 단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다수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공하기만 한다면 추후 총선에서는 기존 정치지형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6일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본격적인 '쉬프트' 시작이다.
추미애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선대위 아래에는 전략, 정책, 공약, 홍보 등을 맡는 하부조직이 꾸려질 예정이다. 기존 당 조직들이 '헤쳐모여' 하는 방식이다. 당이 총력을 다해 지방선거를 지원한다.
선거 슬로건도 이미 확정했다. 지난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로 슬로건을 확정 의결했다.
지난 대선에서 중앙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목표다. 문 정부 과제이기도 한 자치분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지방선거 승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어오는 훈풍도 이번 지방선거 주요 전략 중 하나다. 경기 북부, 강원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남북 경협 관련 공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안보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정당이다. 이번 해빙 분위기를 기회삼아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이나 인천과 같은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물류벨트 구성 공약 등을 내놓으며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이 내놓은 '경남 신경제지도' 선언이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남은 태평양의 바다와 동북아 대륙이 만나는,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는 출발"이라며 "신한반도 시대에 경남을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임기 내 착공, 혁신도시, 항공우주산업 등 비전을 내놨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4"고래가 잘못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어"…허리 숙인 與 낙선인들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7[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8달라진 尹, 이재명에 먼저 손 내밀었다…'5분 통화'→3년 바꿀까
- 9"약속 지킨다"던 한동훈, 올 여름 국민의힘 대표 도전할까?
- 10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