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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 장면. 2018.04.20. photo1006@newsis.com |
2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홍 행정관은 며칠째 업무에서 손을 뗀 상태다. 그는 앞서 한미연구소 관련 논란 핵심 인물로 떠오르며 주목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홍 행정관은 장하성 정책실장의 보좌관 격으로 지난해부터 청와대서 근무 중이다. 19대 국회에는 참여연대 선배이기도 한 김기식 당시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최근 정부가 한미연구소의 회계와 투명성, 연구성과 등을 문제 삼아 예산지원을 중단했는데 이 과정에 홍 행정관이 한미 연구소 쪽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그의 배우자인 장 모 감사원 국장이 한미연구소에 방문학자로 가면서 이메일로 남편인 홍 행정관, 그가 보좌했던 김기식 전 의원(전 금융감독원장) 등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감사원은 장 국장을 대기발령 내고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청와대는 배우자가 감사원 조사를 받는 등, 업무를 하기가 부적절해 일단 홍 행정관도 대기발령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행정관은 본인 업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발령이 해임 등 추가조치를 위한 수순은 아니라는 뜻이다.
앞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홍 행정관이 한미연구소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그의 부인인 장 모씨는 본인의 인사청탁 이메일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행정관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위치나 시기가 아니었다는 반론도 있다. 장 모 국장이 한미연구소에 이메일을 보낸 것은 홍 행정관이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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