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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드루킹 사건'으로 불리는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특별검사법 수용을 요구하는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앞서 특검법 처리와 헌법개정안, 방송법 및 민생법안 등 처리를 위해 5월 임시국회 집회를 요구한 한국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법 수용과 5월 국회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2018.4.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판문점 선언'을 국회 비준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협조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문 정권과 민주당이 자기네들 일당 패거리들만 파주 만찬장에 불러서 자신들만의 잔치를 하고 김정은에게 아양을 떨었다. 그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남북정상회담을 국회 비준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이 판문점 다녀갔고 함께 냉면을 먹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북핵이 폐기된 것도 아니고 북한이 개방의 문을 연 것도 아니다. 북한은 여전히 북한이고 우리 국민들만 들떠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종일 우리의 눈과 귀를 홀렸던 남북정상회담도 이제 끝이 난 만큼 다시 우리의 현실로 돌아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이 지금 당장 국민의 눈과 귀를 호도할 수 있을지 몰라도 여론조작의 그 추악한 뒷거래와 코를 찌르며 진동하는 썩은 내 마저 감추지는 결코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도대체 뭐가 그리 켕기는 구석이 많느냐"고 반문하며 "이리저리 핑계대고 몽니를 부리면서 까지 더 이상 특검을 거부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 소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 수용을 위해서라도 5월 임시회는 반드시 소집돼야 한다"며 "한국당은 특검만 받아들여 진다면 추가경정예산·국민투표법·방송법 포함한 현안들에 대해서 분명히 전향적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정권과 여당의 외면으로 꺼져가는 개헌에 대해서도 사그라드는 불씨를 반드시 살려야 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와 국회의 동의를 위해서라도 (정부여당이) 5월 임시회는 반드시 문을 열어야 할 사안이란 걸 너무나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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