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만난 文대통령 "10년동안 못 한 얘기 오늘 다 하자"

[the300][2018 남북정상회담](상보)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시작하며 "10년 동안 못한 얘기 충분히 하기를 바라"

남북정상회담프레스센터(고양)=백지수 기자 | 입력 : 2018.04.27 10:30

27일 판문점 회담장 /사진=방송 중계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용단에 대해 경의를 다시 한 번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판문점 회담장에서 "대화도 통 크게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보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봄이 온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전세계의 눈과 귀가판문점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우리 두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MDL(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고도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하루 종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10년 동안 못 한 이야기를 충분히 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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