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과 시종 웃으며 프리토킹…단체사진 제안도

[the300]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4.27 09:49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시종 여유있는 미소로 일관하며 김 위원장과 '프리토킹'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8시6분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청와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파란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사랑채를 지나 광화문으로 향하던 길에 차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했다. 이날 경복궁 서쪽 길부터 광화문 사거리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문 대통령에 대한 응원에 나섰다. 밝은 표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8분 판문점에 도착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우리측 수행단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오전 9시23분 군사분계선으로 출발해, 4분 뒤 군사분계선에 도착했다. 오전 9시30분 마침내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했다. 여유있는 표정의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담소를 나눴고, 김 위원장과 함께 북측 군사분계선을 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약 15분 동안 군사분계선에서 평화집까지 향하며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끊임없이 대화를 했고, 웃는 얼굴도 자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북측 수행단과 우리측 수행단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는 돌발제안도 했다. 임 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남북측이 함께 보여 문 대통령, 김 위원장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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