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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청와대를 나와 판문점으로 향하며 손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옆 자리 남성은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 /사진=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그가 탄 차량 옆자리에는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 대신 송인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이 타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 8시6분쯤 청와대를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사랑채를 지나 광화문으로 향하던 길에 시민들과 만나 인사했다. 청와대 앞인 경복궁 서쪽 길부터 광화문 사거리까지 배웅하는 시민들이 모여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시민들을 발견한 문 대통령은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내려 악수를 나눴다. 차에 탄 채로도 차창을 열고 손을 흔들었다.
열린 차창 옆으로는 송 비서관이 타고 있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탄 차에 함께 타고 있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회담 참석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김 여사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아직까지 리 여사의 회담이나 환영 만찬 참가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으로 가느냐는 질문에 "미정"이라고 답했다.
아직 판문점으로 이동 중인 문 대통령을 따라 김 여사가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지금 여기서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김 여사께서 어디에 있는지 여기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리 여사가 정상회담 일정에 참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겸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MPC 브리핑에서 "리 여사의 동행 여부는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회담 전날 참석 시점을 '오후'로 특정한 만큼 리 여사가 방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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