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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과의 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전날(22일) 방한한 손턴 차관보 대행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 차관보를 만나 나흘 후 있을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 정책조율에 나섰다.
윤 차관보는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미 국무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한반도의 역사적 순간에 이뤄진 이번 방한이 양국 간 정책적 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손턴 대행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번주는 중요한 한 주"라며 "지금이 남북 (정상회담)준비와 관련된 우리의 긴밀한 조율을 보여주기에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회담 진행상황을 청취해 이어질 북미회담에 대비한 교훈을 얻을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손턴 대행은 24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공개 예방하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면담했다. 24일엔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손턴 대행은 전날 입국 당시 인천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신호"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란 질문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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