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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 |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객관적으로 입증된 결론도 없이 경찰이 실시간으로 수사내용을 중계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뉘앙스의 언론보도와 보수야당이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상황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 전날 경찰이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냈다는 기사 URL 주소 등을 수사 중에 나왔다며 공개한 점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이 기사 주소를 보낸 것에 대해 "대선캠프를 비롯한 모든 선거 캠프에선 홍보를 위해 당연히 하는 것으로 이런 행위 자체는 적법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객관적인 결론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 과정이 세세하게 보도됨으로써 범죄가 성립한다는 예단을 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수사 기관의 입을 통해 나오는 정보가 침소봉대된다면 선거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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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드루킹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기관이 오히려 국민적 의혹을 키우고 언론의 오보를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보통 수사기관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요구해도 미리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연일 일부 언론을 통해 계속 무언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정보가 어디에서 나왔을지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의 경남지사 선거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경찰 내 일부의 독단적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수사에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김 의원을 소환해 관련 사실을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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