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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시자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단상으로 올라서고 있다. 김 의원은 공민배, 권민호, 공윤권 등 세 예비후보의 대승적 결단으로 자신이 단일후보로 경남도지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동훈 기자 |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시각은 미정. 출마선언 취소 배경을 두고 불출마설 등 여러 예측이 나온다.
일단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의원은 사건 공개 후 2차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정면반박했다.
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안남겨둔 상황, 민주당은 '패닉'에 빠졌다. 김 의원은 경남지사 선거에 민주당이 낼 수 있는 최적의 카드였다.
현재 김 의원은 기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국회 안팎에 따르면 김 의원은 경남 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한 직후 서울로 이동했다. 불출마 선언 여부를 두고 당 차원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혹해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본인이 알아서 밝힐 것"이라며 '김 의원이 불출마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김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들은 얘기가 없다"며 "나도 아직 전모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 의원이 오후에 국회에서 출마 여부, 거취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이 직접 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경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면 의원직을 유지한다. 야당에선 김 의원이 불체포 특권을 활용하기 위해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김 의원의 결정에 따라 지방선거 판세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김 의원을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지난 17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드루킹 사건'으로 연기된 날이 이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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