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언론의 남북관계 역할 잊혀져…평화 길잡이 돼야"

[the300]"과거에는 정부보다 먼저 남북교류했었는데"라며 아쉬움 피력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4.19 14:24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을 갖고 "언론이 먼저 지난날 처럼 국론을 모으고 한반도 평화의 길잡이가 되어줄 때 두 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더 빨리 다가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언론은 남북 관계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며 "정부보다 먼저 남북교류를 시작한 것이 언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여러 언론사들의 잇따른 방북과 교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를 연재하는 등의 선구적인 노력이 역사적인 6·15 선언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6·15 선언 이후인 2000년 8월에는 언론사 사장단 46분이 북한을 방문해 북측과 함께 남북 언론기관들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잊혀진 게 오늘의 현실"이라며 "여러분도 새삼스럽게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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