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뉴스1 |
북한은 20일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비핵화 문제와 향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새로운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18일에 발표되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모두 참여해 당 내외의 문제와 당직 인사 등을 논의·의결하는 자리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10월 당 제7기 2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향후 북미대화를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남북정상회담은 날짜와 장소를 직접 언급했으나, 북미정상회담은 '조미(북미)대화'라고만 언급했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해 비핵화 문제를 조율하는 등 북미정상회담 사전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하고, 적대관계였던 미국과의 관계 변화의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비핵화로 나아가기 위한 주민 설득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폼페이오 방북에도 성과가 있었고 지금 트럼프 반응도 좋은 데다, 지난 70여년 북한 내부를 결집시키고 지탱시켜온 적이었던 미국과의 관계변화를 주민들에게 설명할 논리와 정당성이 필요한데 그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핵보유국이란 언급보다는 5개년 전략의 3년차인 2018년 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해 변곡점을 만들어 강성국가로 가기 위해 미국과 관계 개선이 불가피하단 점을 언급할 수 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어렵겠지만 해석의 여지를 통해 의미를 담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