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볼턴, 한반도문제 이해 높아..공조 어느때보다 긴밀"

[the300]"한미-남북미 정상회담도 의견교환하고 와"

김성휘 기자,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4.18 11:37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남북·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18.04.13. mania@newsis.com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한미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며 "남북-북미 회담이 꼭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 낙관하는 것은 안되지만 두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세계사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워싱턴을 방문해 볼턴 백악관 신임 국가안보보좌관과 아주 유익하고 실질적인 협의하고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볼턴과 "남북 뿐만 아니라 북미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며 "한반도의 적대행위 금지, 이를 통한 궁극적 평화체제 구축, 북한이 가진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북이 올바른 선택할 경우 밝은 미래를 어떻게 보장할지 여러가지 보장 방안에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 또 남북미 3국 정상간의 회담 개최 가능성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볼턴은 자기가 늘 강조하는 것처럼 정직한 중재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평화정책 의지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자기의 역할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받은 인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라며 "전임 맥매스터 못지않게 한미간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잇을 것"이라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채 1년 안됐지만 4번 만났고 거의 매달 평균 한 번 이상의 정상 통화하며 긴밀히 공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안보실과 백악관 NSC는 상시로 협의하는 채널을 계속 유지한다"며 "(전임 국가안보보좌관) 맥매스터와 저는 1년 동안 열 차례 이상 봤고 세지는 못했지만 30회 이상 통화한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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