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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인터넷 댓글 몇천개 달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드루킹'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을 애써 덮지 말고 추악한 뒷거래의 실체를 국민 앞에 드러내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이어 검경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검찰이 3주 전에 김모씨 등 관련자 세 명을 구속했으면서 이제와 발표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지난 3주 사이 피의자들의 트위터와 블로그 글이 조직적으로 삭제되고 있는데,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한 것에 대해 중간발표라도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관련해선 “궁지에 몰린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감기관 해외출장사례를 전수조사 하자는데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이 되레 실시하겠다고 한다"면서 "청와대가 불법적으로 국회를 사찰한 헌정유린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인지 정세균 국회의장이 명백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식 문제는 절대 묻혀가도록 방치하지 않겠다"면서 "댓글 공작 문제로 어설프게 덮고 가려고 하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야4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의 공조를 통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정국 전반에 대한 문제, 특히 개헌·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김기식 사태 등 정국 전반에 대한 문제를 공조하고 싶다"며 "오늘 야4당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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