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한항공, 국적기 명예 계속 부여할지 검토해야"

[the300]"재벌가 자녀 갑질, 엄격한 법집행과 책임 물어야 "

김희량 인턴기자 | 입력 : 2018.04.16 10:23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불거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과 관련 "(정부는) 조양호 일가에 대해 국적기 명예를 (계속) 부여하는 것이 괜찮은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감 대신 천박함을 일관한다면 국가경제를 위해서라도 분명한 페널티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벌가 자녀 갑질이 또다시 벌어졌다"며 "반복되는 재벌 2-3세의 갑질 행태는 재벌 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만 높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조양호 일가의 세 자녀는 전부 물의를 일으켰다"며 "(의혹의 당사자인) 조현민 전무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금수저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경영능력과 윤리의식이 부족한데도 경영권을 무임승차해서는 안 된다"며 "좋은 나무에선 나쁜 과실이 열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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