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美에서 '슈퍼 매파' 볼턴과 상견례…"대북 의견조율"

[the300]어제 출국, 내일 귀국…'네오콘' 볼턴과 '라인' 구축 과제

【인천공항=뉴시스】권현구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2018.03.15. stowe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은 11일 미국으로 향했다. 내일 돌아올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볼턴 보좌관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로 의견 교환 및 조율을 위한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국무회의 참석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핵심 '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첫 상견례를 하는 셈이다. 북한과 대화를 앞두고 부상한 볼턴 보좌관과 '라인'을 구축하는 게 숙제다. 

볼턴 보좌관은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출신의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북한이 '선 핵 포기·후 보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리비아식 비핵화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회담 시간이 매우 짧아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적이 있다.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볼턴 보좌관은 한반도 문제에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긴밀한 협의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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