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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8.04.10. photo1006@newsis.com |
양 정상은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등 현지진출한 한국기업의 성과를 평가했고, 문 대통령이 원자력발전소 세일즈에 나서는 등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공식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부터 키스카 대통령을 만나 오찬까지 이어가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교역량이 지난 25년간 160배 이상 증가해왔다며 “교역 품목의 다양화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 구조가 상호 호혜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있는 이유는 4차산업혁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주도해 민간 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함"이라며 "4차산업혁명의 공동대응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1인당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슬로바키아에서 우리 기업들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는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지도자와 국민이 한국이 짓는 바라카 원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슬로바키아 역시 원전 건설에서 한국을 선택한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의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역할과 기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스카 대통령은 한국 투자 진출 기업들이 슬로바키아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둔 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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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2018.04.10. scchoo@newsis.com |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4월 남북 정상회담 등을 슬로바키아가 변함없이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독서,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즐기는 키스카 대통령을 배려해 '운학' 무늬가 담긴 찻잔(다기) 세트를 선물로 줬다. 운학은 무병장수 등을 표현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은 EU(유럽연합) 비회원국 중 대슬로바키아 직접투자의 약 50%를 차지, 1위 투자국이다. EU 국가까지 포함한 대슬로바키아 투자국 순위도 5위에 이를 만큼 슬로바키아 경제와 밀접하다.
이에 오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 등 슬로바키아에 투자한 주요 기업에서 참석했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 등 대기업 외에 중견기업도 참석했다. 또 슬로바키아와 교류가 있는 지휘자 금난새씨, 김인천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 학과장 등 학계와 문화계 인사도 함께 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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