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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특보(왼쪽)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머니투데이 |
두 사람이 한미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남다르다. 문정인 특임교수는 외교안보 분야 국내 권위자로 남북 및 북미 대화라는 문 대통령의 큰 그림을 이해하고 자문하는 핵심인사다.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에 깊이 관여, 문 대통령의 이 분야 멘토로 통한다.
최근엔 북한을 악마화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보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 한반도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해 왔다. 기존 한미일-북중러 두 개의 삼각형이 충돌하는 한반도 구도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구상은 문재인정부 외교안보정책에 투영됐다. 문 대통령은 문 특임교수에게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맡길만큼 신임이 두텁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권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트럼프 정부의 외교 이슈 전반을 꿰뚫고 있는 걸로 평가된다. 특히 남북관계에 정통한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지금도 공화당쪽 최대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이끌면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두 사람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열리는 2018 키플랫폼 특별대담에 참석, 임박한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전망한다. 한미 양국의 정·관계에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문 특임교수는 한국의 시각을, 퓰너 회장은 미국의 시각을 각각 대표하면서 '한반도의 봄'에 대해 주목할 만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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