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준비위, 6일 판문점 답사…식사공간·경호시설 점검

[the300]회담장 주변도 확인, 일정 주목..靑 "비용은 정부 예비비"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4.06 14:07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군 경비병들이 28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지역에서 남측을 관측하고 있다. 2018.03.28. pak7130@newsis.com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들이 6일 오전 판문점을 답사 방문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 실장 등 준비위 주요 멤버들은 판문점을 현장점검했다. 오전 10시쯤 서울을 출발, 판문점의 우리측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을 둘러봤다. 일행은 자유의 집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복귀한다.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준비위원장), 정의용 안보실장,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3실장과 송영무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이다.

청와대 참모 중에는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과 일부 핵심 실무진들이 동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판문점 일대를 돌아봤다"며 "4·27 회담 앞두고 현재 공사에 착수하기 시작해, 주요 계획과 공간 활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이 많이 낡았다고 한다"며 "가구를 재배치하거나 걸려있는 그림 등을 바꾸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호 관련 시설도 점검했고 양 정상이 회담날 오찬이나 만찬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도 체크한 걸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식사를 함께 하거나 그밖에 친교활동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소요되는 경비는 정부의 일반예산 예비비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비비 사용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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