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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민들이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남북태권도 시범단의 합동 시범공연을 관람한 후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뉴스1 |
평양을 방문 중인 우리 예술단은 2일 옥류관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등 설레였던 전날 공연의 긴장감을 풀었다.
이날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은 가수 최진희씨는 "2002년에 왔을 때는 회색건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색감이 다양해졌다. 거리가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도 옷이 세련되고 활기차보였다.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고 평가했다.
최씨는 전날 공연에서 ‘뒤늦은 후회’(현이와 덕이 곡)를 부른 배경을 설명해줬다.
최씨는 "사랑의 미로’를 부르고 다른 노래도 부르고 싶었지만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께서 내려오셔서 저랑 악수를 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아!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양 거리에는 팔짱을 끼거나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 남녀의 모습이 보이는 등 평온한 모습이었다.
주민 상당수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힐을 신고 세련된 옷차림을 한 여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건물은 대부분 녹색, 분홍색 등 파스텔톤으로 외벽이 칠해져 있으며 외벽이 통유리로 된 건물도 여럿 보였다. 남측 인원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다닐 때마다 주민들이 손을 흔들어 주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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