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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 모여 정례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이날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구성하고 원내 제4교섭단체로 출범함에 따라 노회찬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사진=뉴스1 |
국회가 '원내 4당 체제'로 돌아왔다. 국민의당 분열과 바른미래당 창당 등으로 3당 체제로 전환한지 6개월 만의 일이다. 4월 임시국회 초입에서 4당 원내대표는 '민생 국회' 의지를 다졌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가졌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제4교섭단체로 등록했다. 이에 정 의장은 "식구가 한 분 늘었다"며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생산적이고 국민에게 힘 되는 국회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저에게 일하는 국회로서는 4월이 마지막 국회가 될 것"이라며 "4월 국회가 법안도 많이 처리하고, 개헌 문제까지 제대로 챙기는 그런 좋은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4월 임시국회에는 커다란 일이 네 가지"라며 주요 민생법안 처리, 청년일자리 추경, 남북정상회담, 개헌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4개 교섭단체로 국회가 자동차 바퀴 구조가 됐다"며 "한쪽의 일탈 없이 삐걱대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를 잘 치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야권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입장 변화 없이는 협조하기 어렵다는 뜻을 견지했다. 4당 체제로 변신했지만, 험한 4월을 암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4개 교섭단체가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도 "이 야3당이 국민 개헌안을 확보하기 위한 진정성있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관제 개헌안은 하루빨리 철회해야한다"며 "4월은 국민 개헌안을 확보하기 위한 국회 역량을 국민들에게 안심시키고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분권과 협치는 시대정신이지만 대통령 개헌안은 분권과 협치 전혀 담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와 민주당의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 전환 없이는 바른미래당의 4월 국회 협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이날 새로 합류한 노회찬 원내대표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개헌이 스트레스가 돼 가고 있다"며 "국회 정당 간에 용단을 내리고 스트레스를 타개하는데 앞장서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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