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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이 종결회의를 하기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3분 고위급 회담장에 입장, 곧바로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앞서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8시43분쯤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도착했다. 윤 수석은 오전 8시57분 정상회담 때 쓰일 자유의집 2층 기자실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전 9시31분 중립국감독위 회의실(T1)과 군사정전위 회의실(T2) 사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 통일각으로 이동했다.
오전 9시34분 통일각 입구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을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나란히 서서 맞았다. 양측은 차례로 인사를 나누며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리 위원장은 "오시느라 수고했다"고 인사했고, 조 장관은 "평양에서 내려오는 길은 평안하셨나"라고 응대했다.
리 위원장은 "서울에서 만나고 여기에서도 만나고 그래야지"라고 말하며, 천 차관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천 차관은 "오늘 잘 부탁한다"고 답했다.
리 위원장은 윤 수석에게 "오래간만입니다"라고 말했고, 윤 수석은 "서울에서 보고 또 만나니 반갑다"고 호응했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 제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지난 1월9일 고위급 회담, 북한 대표단 방문, 특사 교환에서 중점 논의했고 앞으로도 가장 중요하게 논의할 의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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