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발의에 '주춤'한 文대통령 지지율…69.1% -리얼미터

[the300]개헌안 둘러싼 여야 대립에 지지층 일부 이탈 현상…한국당 지지율 ↑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는 26일 국정평가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에서 소폭 하락한 69.1%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둘러싸고 정부·여당에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자료=리얼미터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의 취임 46주차(3월3주차) 주간 지지율이 69.1%로 전 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2주째 70%선 턱밑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율은 26.6%로 지난 주간 조사 대비 오차범위 이상인 2.8%포인트 올랐다.


이번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념 계층에 따라 엇갈렸다.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중도층은 상승했다. 이밖에도 서울과 60대 이상, 40대 계층에서는 상승했고 TK(대구·경북), 호남, 50대와 30대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등락 이유=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율 변화가 청와대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 예고에 따른 여야 갈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통령 개헌안의 내용뿐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발의하는 형식 등에 한국당 등 야당에서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일부 지지층 이탈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19일에 문 대통령이 26일에 개헌을 직접 발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 20~23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통령 개헌안을 브리핑했다. 브리핑에서 대통령 개헌안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10 민주화 항쟁 등의 정신을 담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헌법 내용중에는 이전보다 폭이 넓어진 기본권과 토지공개념 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지지율 반등 현상이 나타나 문 대통령 지지율 추가 하락은 막았다는 분석이다. 개헌안 중 토지공개념 강화 관련 논란이 이어진 지난 22일 하락했던 일간 지지율은 이날 반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다음날 반등했다.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율=여당 지지율은 문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전 주 대비 횡보했으나 오차범위 이내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며 52.6%를 기록했다. 전 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이 기간 한국당은 오차범위 수준인 2%포인트를 올려 20.6%를 기록했다. 개헌 등을 둘러싼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로 영남·보수층 등에서 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췄다.


이밖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도 각각 오차범위 이내에서 움직이며 전 주와 비슷한 수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6.4%, 정의당은 5%, 평화당은 2.6% 등을 기록했다.


◇조사 개요=지난 19~23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3월3주차(문 대통령 취임 46주차) 주간 집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6336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3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4.4%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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