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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함진규 정책위의장, 오른쪽은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2018.03.22.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홍)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당 중진의원들이 홍준표 당대표 체제에 불만을 품고 "도 넘은 오만과 독선으로 민심이 당을 떠난다"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의식한 제스추어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더욱더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 모습이 되도록 하겠다"며 "그 중심에 '우리 준표가 달라졌다' 프로젝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신박한 제안에 함께 했던 함진규 정책위의장, 신보라 대변인, 윤재옥 간사 등 한국당 의원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의 첫 번째 코너는 '준표 때리기 토크쇼'다.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솔직 담백한 직설을 좋아하는 지지자도 있지만...하여튼 우리 대표가 좀 거칠고 그런 인식도 있다"며 "그런 인식을 '준표 때리기 토크쇼'를 열어서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크쇼 말고도 2탄, 3탄도 있는데 나중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자리에서 지난 100일간 원내대표로 일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최순실으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미운털이 박힌 야당이다"며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면서 제1야당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게 꿈이고 바람이다"고 털어놨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당을) 야당으로 체질 개선 시키기 위함이었다"며 "지난 100일간 정말 많이 싸우고, 현장도 다니며 힘들었지만 우리 의원들이 야당의 체질을 조금씩 잡아가고 있는 부분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친구고 동반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와)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는 부분도 많지만 각자 놓여진 위치 때문에 국회의사일정이나 법안, 국회 운영을 두고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좀 더 양보와 타협 통해 원만한 국회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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