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취업을 희망하는 장병들을 위해 군 복무기간 중 분야별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우수 중소기업과 장병들을 연결하는 '구직 연계시스템'을 강화하고 올해 2200명 규모로 선발한 '취업맞춤특기병'은 2021년까지 5000명으로 확대한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을 20일 발표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번 대책은 전역 후 복학이나 회사복귀 등이 결정되지 않아 곧바로 취업시장으로 진입하는 장병들을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1:1 진로상담과 맞춤 취업 연계를 통해 전역 전부터 전역 후의 취업준비과정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육군본부가 협업해 시범 추진 중인 ‘청년장병 진로도움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세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민간 직업상담사를 부대별로 배치해 장병 1인당 전역 전까지 최소 3회 이상의 대면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육·해·공군 22개 사·여단급 부대 소속의 전역예정장병 중 구직희망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020년까지 3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분야별 전문교육과 현장체험을 제공한다. 전역이 임박한 장병을 대상으로 국내 5곳의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기술병과 장병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강원지역에 신설되는 창업사관학교에서 장병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3단계는 우량기업을 발굴해 전역 전부터 장병들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장병-중소기업 취업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상병 및 병장을 대상으로 총 2일의 구직 청원휴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올해 2200명에서 2021년 5000명 규모로 선발한다. 장병 희망적금제도를 개편해 납입한도를 현행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청년장병 취업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과제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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