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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인터뷰 |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15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개혁과 개헌 등에 필요한 '큰 것'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직시하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18일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석수 차이는 '5개'에 불과하다. 김 전 총장은 "물론 현역 의원들도 훌륭하지만 이들이 빠지면 여당의 1당 지위가 위태롭다"며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경선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사무총장을 사임하고 곧바로 국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이 인준됐고 인수인계가 이뤄져 업무공백이 없었다"면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엔 김 전 총장과 박남춘 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이 있다. 김 전 총장은 "여소야대는 매우 어려운 국면"이라며 "개헌 등 의원들이 원내에서 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중요한 국회 일정이 많이 남아있다"며 "훌륭한 분들이 국회에 남아 중앙에서 훨씬 더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사임 후 보름 간 인천 곳곳을 누비며 의견을 들었다. 인천 현장 경험은 김 전 총장의 강점이기도 하다. 인천에서 학교를 다녔다. 아이들을 양육했다. 인천 국회의원 출신이다. 인천시 부시장 경력도 있다.
김 전 총장은 "1년 6개월 동안 부시장을 하면서 인천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실질적으로 접했다"며 "소통과 협치를 위해선 실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중앙정부와의 교감도 그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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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인터뷰 |
인천은 장점이 많은 도시다.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했다. 항만도 갖췄다. 외국에서 '가장 가까운' 국내 도시다. 해양도시로서 관광자원도 많다. 무의도 등 여러 섬들이 있다.
김 전 총장은 "인천을 스토리텔링 있는 도시로 만들어 전통과 역사를 살릴 것"이라며 "예컨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를 활용해 인천공항 환승객들이 관광하는 필수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가 구상한 정책 컨셉은 '온고지신(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이다. 도시재생청을 세워 원도심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김 전 총장은 "원도심이 80% 정도"라며 "원도심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스마트시티 등 '새로움'을 접목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천 정무부시장 재직 당시 서구 거북이마을, 남구 염전마을, 동구 괭이부리마을 기존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김 전 총장은 "도시재생청이 처음부터 자료를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노인층 주거비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도 세웠다.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등을 제공해 가처분 소득을 늘려준다는 복안이다.
한편, 김 전 총장은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총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에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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