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채용비리' 소극적 기관 엄중책임"..강원랜드 226명 직권면직

[the300](상보)"후속 조처 철저하게, 속도 낼 것" 주문..靑 협의개시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3.15 15:42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소상공인·창업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준비해온 금융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1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에 대해 "그 후속 조처를 철저하게, 그리고 속도를 내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의 관련 보고를 받고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경우 부정합격이 확인된 226명 전원에 대해 사실상 해고 조치를 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선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앞으로의 조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해당자 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면직 등 인사 조처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226명은 검찰 수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 점수 조작 등을 통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이다. 지난 2월5일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강원랜드 부정합격자는 사실상 해고수순을 밟는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지막 사법처리까지 마친 뒤 조치하면 너무 늦어져서 우선 직권면직한다는 것"이라며 "부정채용이 있는 다른 공공기관도 후속조치에 미온적이라면 문책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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