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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자신의 저서 '도시는 사람이다' 북콘서트에서 "개헌으로 국회가 이전한다면 국회에 5만개의 창업공간이 생기고 용산·마포 창업거리, 홍대 디지털단지 등이 융합되면 새로운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민 의원이 개최한 '도시는 사람이다' 북 콘서트에는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원장, 박광온 민주당 의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 등 30명이 넘는 여당 인사들도 참석했다.
민 의원은 북콘서트에서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약 570만명이 자영업에 종사하는데 5년내 80%가 문을 닫는다"며 "레드오션이 된 자영업을 묽게 해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군대에서 창업을 배우고 나오는 것처럼 대학에서 군대까지 문화를 일거에 바꿀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훈련기회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확대를 위한 뿌리산업 살리기, 중기가산점제 등도 제안했다. 민 의원은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가 120만명이 있는데 뿌리산업에서 200만원 이상 벌어 70%를 해외에 송금한다"며 "국가에서 임금을 보조해주면 외국인을 (한국 청년으로) 대체할 수 있고 해외로 유출되는 돈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졸업자수가 늘어나면서 중소기업을 가지 않으려는 미스매칭 문제가 커졌는데 중소기업에 다닌 사람이 대기업에 취직할 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대안도 내놨다. 민 의원은 "결혼을 안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지만 주택문제가 심각하다"며 "분교화나 폐교 가능성이 있는 학교에 학교아파트를 건설하면 학교도 살릴 수 있고 주거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에 모듈러 주택을 짓고 청년들이 들어와 살게 하면 주거문제도 해결하면서 전통시장을 재생할 수 있다"며 "레고주택 등 캐릭터를 잘 살리면 아이들이 시장가서 놀고싶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환경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교통청, 광역환경청 신설도 주장했다. 민 의원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간 행정력이 중복된다는 질문에 "국가차원에서 광역교통청과 환경청을 만들어 협의하게 하는 것이 실질적이다"라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북 콘서트에서는 △계층상승의 기회를 부여하는 국가 △자영업의 활로 △시장형ㆍ관계형 어르신 일자리 △저출산 해법 등을 주제로 대안 제시와 토론을 진행했다.
축사로 나선 우 원내대표는 "민병두 의원은 기획전략통으로 민병두가 빠지면 당의 기획전략이 제대로 안 된다"며 "학교아파트와 시장주택 등 놀라운 아이디어를 갖고 기획서를 내놓은만큼 서울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민병두가 역활하길 돕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민 의원은 대한민국 최의 정책통이다"며 "요즘 쏟아내는 걸 보니 서울이 크게 바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위협감을 갖고 있지만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정책으로 서울시를 바꾸는 과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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