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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인터뷰 |
안 전 지사 측은 7일 "안 전 지사가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국민, 도민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후 6일 새벽 페이스북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김지은씨의 폭로 사실을 인정하고 충남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팩스로 사퇴서를 제출해 지사직에서 물러나며 신속하게 신변정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모처에 머물면서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사흘 이상 잠적해 무책임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때 대권주자로 꼽히며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공인이었기에 직접 국민들 앞에서 진솔하게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안 전 지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는 등 안 전 지사가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안 전 지사 측도 시간을 더 끌면 끌수록 안 전 지사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같이 사과 기자회견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추가 피해자 가능성 등 불확실한 추측들이 난무하는 만큼 안 전 지사가 명확하게 의혹을 해소할 필요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씨가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검찰이 수사팀을 꾸리는 등 안 전 지사가 더이상 숨어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안 전 지사 측은 검찰 수사를 대비해 변호사단 구성에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김씨 성폭행 의혹이 알려진 후 모처에서 대학 시절 친구 등 친분이 두터운 일부 인사들과 함께 지냈다는 후문이다. 또 충남도청 정무직 인사와 대선 경선 캠프 인사 등 일부 인사들과 연락하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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