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안희정 성폭행 내사 착수할것…피해자 신변 보호할것"

[the300]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피해자 의사 변호인단과 협의해 조치할 것"

이철성 경찰청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경찰이) 내사에 착수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피해자의 고소장이) 아직 접수는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일단 (사건에 대한) 고발은 기다려 봐야겠지만 (내사에) 착수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피해자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피해자 신변 보호 등을 변호인단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 청장에게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이 안 지사에 대한 '미투('나도 당했다'는 뜻의 성폭력 폭로 운동)'에 대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질문했다.


이 청장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에서 수사를 빨리 할 계획이냐고 묻자 "전날 밤부터 피해자와 연락을 하고 있다"며 "신속히 수사하겠다, 국민 청원이 이어지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신속히 수사해 엄벌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충족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백 의원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에서 검찰보다 경찰이 발빨리 움직이는 것을 피해자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며 "철저히 피해자 의사를 존중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관점에서 (수사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경찰 내부 여성 인력을 늘려 경찰 내부 성폭력 문제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경찰 내부 여성 비율을 현재 10.8%에서 15%까지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인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내부 성폭력과 관련 "(여성 인력이) 만 명이 넘고 대부분 하위직이라 우려되는 바가 많다"며 "경찰 내부에 상담 센터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체 감사관이 주축이 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청장은 미투 운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려져 있던 부분, 권력적인 것이 작용한 사례"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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