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민선7기를 뽑을 6.13 지방선거가 이제 4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설 밥상 주인공이 대통령 후보였다면 올해 설 밥상에선 '우리 동네 후보'들이 주인공입니다. 벌써 현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각 지역을 주름잡는 정치인들 중 도전장을 낸 이들이 많습니다. 내 삶을 바꿀 지방선거 후보들, 누가 있을까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기자들이 17개 시·도지사 후보군을 총 6개 권역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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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잠시 참석한 뒤 원내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남 지사는 향후 거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중으로 탈당계를 체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동훈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현역메리트'를 무시할 수 없다. 5선 의원 출신의 관록이 상당하다. 지지율도 높다. 본인도 재선 의지를 은연중에 내비췄다.
다만 당내 경선 대신 전략공천 방식을 사실상 확정한 '당 입장'이 변수다. 남 지사는 최근 한국당에 복당했다. 홍준표 한국당 당대표가 남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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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성남시청을 방문, 이재명 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대선 당내 경선에 참가하면서 쌓아 둔 인지도가 강점이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친근감을 키웠다.
당내 경선은 여론조사 50%-권리당원 50%로 치러진다.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을 얕볼 수 없는 이유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핵심 측근 중 한 명이다. 당원들이 전 의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당내 경선은 전 의원이 이 시장보다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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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
인천에서도 한국당은 현역 메리트를 갖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리 지키기에 나선다. '인물론'을 내세운다.
유 시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 결과 '개인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3.2%로 1위를 차지했다. 홍미영(9.6%), 박남춘(9.5%). 김교흥(6.5%) 문병호(3.6%), 윤관석(3.5%) 후보를 모두 제쳤다.
다만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앞선다. 1대1 구도가 될 경우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대부분이다.
민주당은 4명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치열한 경선 경쟁이 예고된다. 최근 출마 선언을 한 박남춘(남동갑) 의원과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의 대결이 관건이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상황실장 등 요직을 거쳐 친문으로 분류된다. 김 총장은 인천지역 국회의원(서구갑)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지역 사정에 밝다는 평가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일찌감치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인천 최초의 재선 여성구청장 출신이다. 과거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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