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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사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정부 책임을 놓고 여야 온도차가 뚜렷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GM의 경영책임과 해외투자 기업의 악질 행태를 꼬집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전 "GM 측은 군산공장 등의 철수를 언급하면서 세제혜택과 산업은행의 유상증자를 요구했다"며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를 볼모로 정부를 상대로 협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GM의 부실 원인은 무엇보다 GM의 경영책임에 있다"며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고용 등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흔들린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5월 말까지 직원 2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지역 경제는 파탄날 위기에 처했는데 일이 이지경이 될 때까지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느냐"며 "GM 본사가 한국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가 지원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좌고우면했으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정부 때문에 피해는 국민이 보게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도 "지난해부터 GM이 한국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지만 당시 정부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해 추가 지원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협력업체 노동자까지 더하면 약 30만 명의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경제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GM은 오는 5월말까지 군산공장의 폐쇄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가동률이 20%에 불과한데다 수출 및 판매 저하로 더 이상 공장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GM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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