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련 행사 900개→300개로 축소, 전투중심 부대운영

[the300]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8.02.13 09:33

국방부가 군 관련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각종 행사에 지원되는 예산·장비·병력을 줄여 군 본연의 임무인 작전 및 전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국방부는 군 관련 행사 953건 중 359건을 간소화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장성급이상 부대장이 인력 및 장비 투입규모를 고려해 행사 시행여부와 규모를 결정하는 '사전승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폐지·축소되는 군 관련 행사 내역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가 실시하는 행사를 대민지원 등의 형태로 지원해 왔으며 군 자체 행사에도 과도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전투중심 부대운영에 부합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행사 축소 배경을 밝혔다.

폐지되는 행사는 참모총장배 청소년 골프대회 등 60개, 축소되는 행사는 장교 합동임관식 등 299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연간 3억 7500만원의 예산과 병력 2만8800여명, 각종 장비 500여대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다만 정부 및 국가급 주요 행사와 방산수출에 기여하는 행사는 국가위상 제고에 차질이 없도록 현행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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