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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두달여 앞둔 13일 오전 개-폐회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전경.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9일 개막해 1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2017.1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공사비, 정선 알파인 경기장 등 7개 경기장 신축비용, 휘닉스 스노우파크 등 6개 경기장 개·보수 비용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이전 4차례 동계올림픽 평균 공사비는 약 3조7000억원이었다.
◇4번 쓰고 철거하는 건물, 공사비가 940억원=12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플라자에 편성된 총 공사비는 940억원이다. 올림픽플라자는 24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건설됐다. 관중석 3만5000명 규모다.
이 건물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만 하고 곧바로 철거될 예정이다. 4번만 사용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실용적인 결정이란 평가를 받는다. 매년 적자를 보며 유지하느니 철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새로 짓는 데 가장 많은 2064억원이 들었다. 이밖에도 △강릉아이스아레나 1340억 △강릉스피트스케이팅경기장 1264억원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엔 1141억원 △강릉하키센터 1064억원 △관동하키센터 627억원 △강릉쇼트트랙보조경기장 129억원 등이 신설 공사비로 투입됐다.
기존 경기장을 활용한 개·보수 공사비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 공사비로 599억원이 투입됐다. 이어 △크로스컨트리센터 195억원 △용평알파인경기장 180억원 △강릉컬링센터 134억원 △스키점프센터 115억원 △바이애슬론센터 114억원 등 순이다.
◇'운영비>기대수익', 철거하는 게 이득=한국산업전략연구원에 따르면 올림픽 이후 경기장 관리·운영비는 연간 31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후 활용을 통한 기대수익은 연 171억원에 그친다. 운영을 하면 할수록 매년 142억원씩 적자가 쌓이는 셈이다.
강원도청은 보조경기장 포함 13개 경기장 중 7개 시설을 자체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른 적자가 연간 101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가장 '비싼' 경기장인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적자가 가장 클 것으로 봤다. 운영비용(107억원)이 운영수익(70억원)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선수 외에는 사용하기 힘든 시설이라서다. 결국 강원도는 대회 후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전면복원키로 결정했다.
사후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선 연간 23억원, 강릉하키센터가 21억원 적자가 각각 예측됐다. 이밖에도 한국체육대학교가 운영할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9억원, 강원도개발공사가 맡을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시설에서 11억원대 적자가 각각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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