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 가슴벅찬 ICT 향연, 드론오륜기에 탄성"

[the300]"사람을 생각하는 과학, 대한민국 과학 브랜드 될 것"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2.12 15:56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8.02.12. photo1006@newsis.com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학생 창업인과 간담회에서 개식선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8.02.12.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 졸업식 인삿말에서 "지금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을 최첨단 ICT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는 힘도 과학기술"이라며 "여러분의 과학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사회를 개선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과학기술의 아름다움을 봤다"며 "LED 디스플레이로 펼쳐진 디지털아트와 증강현실(AR)로 되살아난 ‘천상열차분야지도’, 그리고 세계 최초로 시범을 보인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결합된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정말 가슴 벅찬 ICT 기술의 향연이었다"고 격찬했다.

이어 "1218개의 드론이 밤하늘에 오륜기를 만들어냈을 땐 저게 그래픽이 아닌 현실인가, 탄성이 터져 나왔다"며 "우리의 전통 문화에 최첨단의 과학기술이 결합하면서, 우리는 전세계가 경탄하는 환상적인 개막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은 이렇게 세계를 전진시키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에게서 사람을 생각하는 과학의 길을 본다"며 "2012년에 만난 유니스트 최초의 학생창업기업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개발 기업이었는데 오늘 다시 만나보니, 모바일 광고 어플, 꽃배달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더해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투자금을 유치하는 회사로 성장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육아에 지친 부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켜주는 스마트 베개를 발명한 학생도 있고, 반려동물 용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는 학생도 있다"며 "그 열정과 꿈들이 함께 손을 잡는다면, 사람을 위한 과학은 인류를 위한 대한민국의 과학 브랜드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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