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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2.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 해제의 건을 의결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김태흠 최고위원이 반대했고 이재영 최고위원이 보류 의견을 냈다"며 "나머지가 찬성해서 토론 끝에 가결됐다"고 밝혔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해당행위를 한 게 엄중하고 비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비례대표 제도를 희화화 한분"이라며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어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강하게 주장했고 홍준표 대표가 다수결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며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바른정당 창당 당시 바른정당과 뜻을 함께 하겠다며 한국당에 출당을 요구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에서 출당을 해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탈당'을 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게 돼 있어 김 의원은 한국당을 탈당하지 못한 채 남았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김 원내대표에게 복당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9일에는 입장문 형식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년은 우리 한국당은 물론이고 저에게도 정치적으로 고난과 시련의 시기였다"며 "저는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초심을 지키고자 했지만 진정성에서 비롯된 정치 행보가 당에는 돌출행동으로 비춰져 많이 당황스러웠고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용기와 소신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다독이고 위로했지만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계속될수록 오히려 혼란스러움이 배가 됐다"며 "제가 가고자 했던 길이 올바르다고 해도 당과 동료 의원들의 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는 귀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값진 기회를 준 것도 당이고, 잘해보고자 서둘렀던 제게 조언과 질책, 격려를 해 준 것도 당이었다"며 "지난 1년 동안 긴 혼란의 터널을 지나면서 당의 화합과 결속 그리고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 역시 지켜야하는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 9명으로 구성된 한국당 최고위는 현재 지방선거 출마와 제명 등으로 인해 4석이 공석이 됐다. 이후 염동열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지만 3석은 여전히 공석이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공석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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