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내가 특사다?…실제 발언 "특명 받고왔다"

[the300]10일 文대통령 접견시 발언 확인..靑 '특사'로 표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청와대) 2018.2.10/뉴스1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접견 때 "내가 특사입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은 와전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부부장이 접견시에 '내가 특사'라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발언은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였다"고 밝혔다.

북한 권력자인 김정은은 노동당 위원장으로 통하지만, 대외적으로 외교업무엔 국무위원장 직함을 쓴다.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건넨 파란색 서류철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의 문구가 금장으로 새겨졌다. 그가 김정은 위원장을 높여 '국무위원장' 아닌 '국무위원장님'이라고 말했을 수도 있다.

청와대는 사실상 그를 특사로 인정하고 표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김 부부장에 대해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온 것"으로 설명했다. 11일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의 비공식 환송만찬 브리핑에서도 '김여정 특사'라고 표현했다.

청와대는 다만 "대통령 접견 시 기준으로 '내가 특사'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2박3일 국내일정 중 김여정 부부장이 다른 자리에서 '내가 특사'라고 말했을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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