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펜스 부통령, 평창올림픽 리셉션 1시간 전에 '불참' 통보"

[the300]"끝까지 최선 다하려 했다"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서해수호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8.02.09. ppl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 행사에서 5분 만에 자리를 뜬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행사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쯤에 (펜스 부통령으로부터) 불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셉션) 만찬은 선약이 있어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 측은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오후 6시30분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고 저희에게 사전 고지가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던 바 있다.

만찬 불참을 미리 통보받았음에도 테이블에 펜스 부통령의 명찰을 두는 등, 좌석을 예정대로 준비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펜스 부통령이 자리를 떠난 다음에야 '불참 통보'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펜스 부통령에 대한 예의"라고 언급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오후 6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주최한 리셉션 행사에 펜스 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지각'했다. 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환영사를 듣지 못했다.

이후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포토타임을 가진 펜스 부통령은 리셉션장으로 입장했다. 하지만 각국 인사들과 악수만 나눈 후 5분 만에 퇴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당초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이 있는 리셉션 헤드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었다. 이 헤드테이블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자리도 있었다. 북·미 대표단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펜스 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착석 조차 하지 않고 떠났다. 

김영남 위원장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전후 시종일관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해왔고 우리 측에 "북측과 돌발접촉이 안 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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