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펜스 美 부통령 '5분 퇴장'에 "약속있었고 고지된 상태"

[the300]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2.09 19:16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 행사에서 5분 만에 자리를 뜬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오후 6시30분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고 저희에게 사전 고지가 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래서 (펜스 부통령의)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 수석은 "(펜스 부통령은) 포토 세션에 참석한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친구들은 보고 가시라'해서 리셉션장에 잠시 들른 것"이라며 "김영남 악수 여부는 제가 보지 못해 확인되면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주최한 리셉션 행사에 펜스 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지각'했다. 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환영사를 듣지 못했다.

이후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포토타임을 가진 펜스 부통령은 리셉션장으로 입장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각국 인사들과 악수만 나눈 후 5분 만에 퇴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당초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이 있는 리셉션 헤드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었다. 이 헤드테이블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자리도 있었다. 북·미 대표단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펜스 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착석도 하지 않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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