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준표의 MBN 취재거부 '언론자유' 침해"

[the300]여당 의원들, 홍 대표 취재거부 비판.. "취재거부는 언론 길들이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MBN 취재거부 조치에 대해 "헌법에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언론에서 오보가 발생한 경우 기사삭제 또는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거나 법적 소송을 하는게 일상적 절차"라며 "카메라 기자를 내쫓고 언론취재를 거부한다는 것은 취재권 박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당이 국민 세금으로 국고보조금을 지급받는만큼 개인사유물이 아니고 국민의 것"이라며 "언론사 취재를 제한한 것은 공당을 뛰어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이에 대해 "언론의 자유는 취재의 자유를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위배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대표가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MBN은 (홍 대표에) 사과하고 보도를 내렸는데도 홍 대표는 취재를 거부하고 출입금지, 시청거부 운동을 폈다"며 "이것이 가짜뉴스와의 싸움이 아니라 언론 길들이기란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언론의 지적이 맞다고 본다"며 "(해당 보도가) 오보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제도적 장치가 있고 법적 소송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상현 방심위원장은 "소위를 거쳐 안건화 되면 안 다룰 수 없다"며 "심도있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의 홍 대표는 지난 2일 MBN의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 관련 보도를 문제삼아 당사출입과 취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