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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오른쪽 두번째)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북파크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에서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북 콘서트에서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과 함께 일 하며 '삼철'이라 불린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만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전 수석의 불참으로 삼철의 만남은 무산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전해철 의원, 양 전 비서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2018.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양 전 비서관의 북콘서트에서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부담되고 보기 좋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안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3철이란 양정철 전 비서관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의원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명의 이름 끝자가 같아 생긴 말이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양 전 비서관을 비롯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수 민주당 의원,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무대 위로 올랐다. 박남춘 민주당 의원,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등도 얼굴을 비췄다.
양 전 비서관은 "북콘서트에는 3철이 없고 앞으로도 3철은 없다"며 "전해철 의원은 친노, 친문이란 이유로 늘 이것도 양보하고 저것도 양보하면서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자기이름을 걸고 어떤 일에 도전한 것 같다"고 했다.
전 의원도 양 전 비서관의 말에 호응했다. 3철이 '못된 프레임'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3철은) 못된 프레임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우연한 기회에 철자가 같다고 해서 말하는 것은 못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 사람의 공통점이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참여정부에서 일하면서 가치를 실현하는 데 각자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할 때, 그 과정에 있을 대 보좌하며 일을 했다는 것은 긍지"라고 자부했다.
전 의원은 "실제로 이호철은 함께 모시고 일할 때 가장 존경하는 분 중 하나고 양 전 비서관은 가장 유능한 일 잘하는 분"이라며 "3철을 붙여 놓으니까 같이 엮여 다닌다 하는데 이호철이 앞으로 같이 다니지 말고 혼자 다니자 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비서관은 자신의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쓰게 된 계기가 김 의원과 윤 전 대변인이 권유 때문이었다고 했다.
양 전 비서관은 "김 의원이 (제가) 백의종군 선언하고 외국에 있으니 진지하게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이제까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위해 살았는데 알차게 책이라도 써야한다'고 떠밀어 줬다"며 "책 내용에 대해서는 10년 전부터 윤 전 대변인과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변인은 글을 진중하고 꼼꼼하게 잘 쓰는데 양 전 비서관은 쉽게 잘 쓰는 것 같다"며 "뚝딱 쓴 것 치고는 감탄할만한 글이 많다"고 했다.
정치일선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점은 재차 강조키도 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꼭 성공할 것이라 믿는 데 문 대통령을 믿기도 하지만 문 정부가 건국이래 최초로 '국민이 준 정권'이기 때문"이라며 "퇴임하고 나면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와 민주주의가 안정될 수 있도록 기여할 텐데 그 일 하는데 보탬이 되는게 내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켜준다는 것, 이 정권이 그렇게 탄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탄생했다"며 "여러분들이 응원해 달라. 나는 대통령도 응원하지만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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