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알리바바의 인재, 바이두의 기술, 텐센트의 돈이 만났다

[the300][중국의 힘! TMD]④ 중국 공유경제의 장본인, 디디추싱

해당 기사는 2018-01-3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 스마트폰용 앱(응용 프로그램) 구동 화면. /사진=디디추싱
"알리바바의 인재, 바이두의 기술, 텐센트의 자금이 어우러져 탄생한 기업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멤버이자 벤처투자자인 왕강(王剛) 전 알리바바 부총재는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중국 차량공유의 대명사인 디디추싱 창업자는 알리바바 출신의 청웨이. 29세에 부사장에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사표를 내고 창업의 길로 들어선다.

그가 디디추싱의 모태인 베이징샤오제커지(北京小桔科技)를 설립한 건 2012년. 초기에는 자금도 부족했고 기술력도 없었다. 다행히 2014년 텐센트 등에서 1000만달러(약 106억원)를 유치했고 2015년에는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와 합병하면서 알리바바도 주주가 됐다. 중국 1세대 IT(정보기술) 기업들이 키운 셈이다.

디디추싱은 이들 1세대 기업들을 적극 활용했다. 중국 국민 메신저인 텐센트의 위챗과 연동해 고객이 편리하게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알리페이도 도입했다. 성공의 시작이었다.

디디추싱은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자와 차별화했다. 처음에는 택시운전자와 고객을 연결했다. 중국에서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었다. 불법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당국의 지원으로 택시 면허를 갖지 않은 운전자와 고객을 연결했고 카풀, 대리운전, 통근버스 등으로 공유 개념을 확장했다.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량이 오는 시간을 정확히 산정했고, 얼굴인식을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중국 당국도 규제를 완화해 공유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면서 우버와의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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