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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째 청와대 대변인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사진)를 내정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에서 김 전 기자의 내정 사실을 밝히며 "28년 간 (기자로)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이다.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글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향후 주요 정책,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인 박수현 대변인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충남지사)를 위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뤄진 인사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거론됐지만, 고사했던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 때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사전에 접촉했고,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부터 출근해 약 1주일 동안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의 사표 수리는 다음달 2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1963년생이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82학번)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했으며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최순실 게이트' 등의 특종을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의 신호탄이 된 '최순실 게이트' 보도 기자를 대변인직에 내정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 특종 기자는 국내에 많다"며 "특종과 이번 대변인 내정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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