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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주요 후보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지지자들과의 산행 모임을 사고 수습 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오는 27일 오전 경기 수원 광교산에서 예정된 연합 신년산행과 지지모임 '문전성시(문재인과 전해철의 국민 성공시대)' 행사는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에도 화재 수습과 예방도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추가 희생자 최소화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가 빈틈 없는 공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대형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화재 취약 장소를 점검하고 재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저도 미력하나마 해야 할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8일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하며 사실상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다.
당초 다음날로 예정됐던 산행 모임 역시 출마 선언 전 지지자 결집을 위해 계획된 행사였다. 그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 중 한 명인 만큼 '문전성시'라는 지지모임 이름에도 문 대통령 이름을 내걸었다.
전 의원이 이 행사를 재개할 시점을 '밀양 사고 수습 후'로 못박으면서 출마 선언 등 본격적인 경기지사 선거 행보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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