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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에 충격? 文 일자리 점검은 2030 달래기

[the300]국정평가 60% 아래로…경제 챙기고 대국민 메시지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1.25.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여당 정부 청와대(당정청)는 물론 민간과 함께 청년고용을 점검한 것은 2030세대 달래기 의미가 크다. 취임 후 처음 지지율(국정수행평가) 60% 미만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 지지율 하락의 핵심층이 청년세대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서 가진 청년고용 점검회의에서 청년일자리 대책이 절박한 이유와 함께 각 부처가 과연 이를 최우선 순위로 보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가 지지율 하락에 대응하려 급조한 행사는 아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2030의 분노와 무관치 않은 걸로 풀이된다.

특히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 듣고,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0세대의 불만을 알고 있으며,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지난 22~24일 조사)한 문 대통령의 취임 38주차 주중 지지율은 59.8%였다. 지난주 주간조사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이 같은 결과는 두 가지 면에서 의외다. 국민 공감대가 있을 걸로 여겼던 남북관계 개선 도중 악재가 터진 게 의외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의 '평양올림픽' 공세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남북 관계 이슈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방남에 대한 부정적 여론, 북한의 2·8 건군절 열병식 준비 정황,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이다.

게다가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20대 젊은 세대가 반발했단 것도 예상밖이다. 단순히 '북한' 이슈뿐 아니라 가상화폐 정부대책을 둘러싼 젊은 세대의 불만도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최저임금 인상 논란, 영어교육 금지를 둘러싼 정부 혼선 등 세대를 가리지 않는 정책이슈도 빼놓을 수 없다.

지지율 추가하락을 단정하긴 이르다. 리얼미터도 "문 대통령의 ‘초당적 평창 협력 요청’ 참모회의 발언 등 청와대가 나흘 연속 ‘평창올림픽 협조 요청’ 메시지를 발표했던 24일(수요일)에는 60.3%로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청와대가 전방위로 펼친 여론전이 누수를 틀어막는 효과를 낸 것이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지지율과 관련해 따로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2030 세대 민심의 바닥에 고용 즉 경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극심한 취업난이나, 취업 후에도 고용형태나 임금 등에서 불안이 여전한 점에 주목한 것이다. 청와대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청년고용을 점검하는 자리를 계속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오늘 토론에서 나왔던 제안들은 2월에 마련될 각 부처의 계획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마지막에 '2월에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우스개소리도 했다"고 전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표현이었지만, 언중유골 즉 속에 담은 뜻은 가볍지 않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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