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초단체장도 전략공천…검증은 靑 원칙 적용

[the300]24일 지방선거기획단 회의 결과…'위장전입·불법 재산증식' 검증 항목서 빠져

이재원 기자 | 입력 : 2018.01.24 16:06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까지 전략공천을 도입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금까지 전략공천은 광역단체장 후보에만 적용했지만 범위를 확대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천 방식이나 범위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한다.

민주당은 또 후보자 검증에 있어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기준을 반영하기로 했다. 철저한 검증으로 논란의 여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0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이 적발된 전력이 있는 자, 성폭력·성매매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자는 후보 검증 단계에서 예외 없이 배제된다.

또 병역기피로 병역법을 위반했거나 세금탈루 등으로 조세 관련법을 위반한 경우도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

다만 불법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등의 일탈 행위는 검증 기준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불법 재산증식 등은 특별히 검증 기준이 없어 적용이 어렵다"며 "서류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검증 규칙은 중앙당 검증위원회가 마련한 뒤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 확정한다. 규칙이 확정되면 중앙당과 시·도당 검증위원회에서 동일기준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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