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女아이스하키 단일팀, 우리 선수 피해 없도록"

[the300]"오늘 회담서 단일팀·공동입장 한반도기 사용·이동경로 등 협의"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8.01.17 11:11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이 개최된 17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통일부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과 관련 "우리 선수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놓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분명한 피해가 있고 정부가 어떤 설명도 안 해줬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단일팀은 평화올림픽 구상의 일부분으로 들어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도 (우리 선수들 피해가 없도록 하는 정부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며 "그런 방향에서 저희가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남북 단일팀 반대청원이 빗발치는 데 대해서는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그 부분이 논란이 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평창올림픽 남북한 공동입장 한반도기 사용 반대 여론에 대해 "현재 남북 간 공동입장 부분이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회담이 끝나면 수석대표가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내용들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도 "평창올림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고 20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가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부분이 합의가 돼서 이를 토대로 IOC에서 최종 결정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남단의 이동경로와 관련해서도 "예술단을 포함해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등 북한 방문단 이동경로도 오늘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군사당국 회담이나 후속 고위급 회담 일정, 비핵화 등이 논의될지 묻는 질문엔 "우선 평창에 집중할 것"이라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을 차질없이 이루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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